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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 돌봄, 수면, 소화와 안전의 관계, 다미주이론, 알렉산더테크닉

  • 작성자 사진: Kay Kim
    Kay Kim
  • 2020년 9월 16일
  • 2분 분량

'파충류의 뇌'라고 들어보셨나요.

뇌간(brain stem 뇌줄기)을 흔히

파충류의 뇌 라고 부르는데요.

인간의 뇌 안에 왜 파충류를 가져다 붙여?

처음 들으면 의아한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계통발생적 이행을 보면

파충류로 부터 진화한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요.

특히 뇌신경계가 그렇습니다.

우리의 뇌는 인간의 진화과정과

같은 순서로 아랫부분부터

차례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뇌간(간뇌, 다리뇌, 숨뇌(연수)를 합친)은

가장 아래쪽 척수가 두개골과

만나는 지점 바로 위에 있으며

뇌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지는 부분으로

우리의 기본적인 생명유지를 담당합니다.

파충류가 가지고 있는 뇌이기 때문에

'파충류뇌'로 불리기도 합니다.

가장 원시적인, 태어날 때 이미

활성화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갓 태어난 아기가 하는

먹고, 자고, 울고, 숨쉬고, 배변하고

배고픔과 통증을 느끼는 것을

이 곳이 관장합니다.

미주신경도 이곳에서 시작되죠.

파충류는 파충류의 뇌로도

살아갈 수 있겠지만

인간은 그런 생존 본능만 가지고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생존과 직결된 인간은

파충류나 원시 척추동물의

생존과 방어 전략을 오히려 끊어버리고

더 사회적인 반응과 선택을

할 수 있는 신경기제가 필요하게 된거죠.

그래서 뇌신경계도 그에 걸맞게

진화, 발전합니다.

포유류는 파충류가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것과는

다른 측면의 '안전'을 확인할

필요가 생긴거죠.

그게 뭐냐하면

인간을 마주했을 때

가까이 가도 되나,

접촉해도 되나가

매우 중요한 '안전' 신호로

작동하게 된 것입니다.




왜 그렇게 포유류는

그리고 인간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한가.

스티븐 포지스 박사는

다미주신경이론에서 3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첫째,

포유류는 출생시부터

엄마의 돌봄이 필요하다.

둘째,

생존하기 위해 오랜시간

사회적 상호의존성이 요구된다.

포유류에게 고립은

'트라우마'이며 건강에 치명적이다.

셋째,

포유류의 신경계는 번식, 돌봄, 수면, 소화를

포함해 다양한 생물학적, 행동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안전한 환경을 필요로 한다.

임신기간이나 어린시절 처럼 취약한 기간에는

특히 그러하다.



그래서 안전한 환경과 안전한 동종을 확인하는

능력은 파충류로 부터 온 방어체계를

멈추고 자식을 돌보고,

적절한 사회적 행동을 하는데

필수적이라는 것이죠.

결국 포유류는 안전하다고 느껴야

사회적 행동이 가능하고

정서조절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위험하고, 생명을 위협받을 때

사회적 행동이나

정서조절과 연관된 신경회로에

접근할 수 없고

이건 정신적, 신체적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정신적, 신체적 질환이 있어도

이 회로들이 적절히 가능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힙니다.

인간의 건강, 성장, 회복,

사회적 행동, 정서적 조절,

잠재력의 발휘, 창조 등은 모두

신경계가 환경을 안전하다고

여길 때만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안전하지 않다고 느낄 때

우리의 신경계는

방어체계로 전환되어

위의 활동들에 필요한

신경기제를 작동시키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자동변속 기어처럼

원시 파충류부터 포유류까지

어떤 신경계로 기어가 들어갈지는

우리의 신경계가

지금 이 환경, 이 상황을

'안전'하다고 느끼는지

아닌지에 좌우된다는 것이죠.

연주자나 연기자나

더 나은 퍼포먼스를 위해

알렉산더테크닉 레슨을 오시는 분들이 아니면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위해

알렉산더테크닉을 배우고자 하시는데요.

다미주이론과 연결해 보면

회복을 위한 신경계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신경계가 '안전'함을 느껴야 하겠죠.

그래서

레슨실의 환경,

저희 표정, 태도, 제스추어, 목소리..

레슨이 진행되는 과정 들에서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 요소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아는 게 병이라고

이렇게 저렇게 해야겠다고 생각되는게

날로 늘어나네요. ^^

이야기 흥미로우셨나요?

오늘은 어린시절, 우리가 취약할 때

우리를 돌봐준

감사한 분들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내가 잘나서 지금 이렇게 있는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그 분들이 우리를 잘 보호해주고

안전한 환경 속에 머물러

성장할 수 있게 해주지 않았다면

생존할 수 없었던

나약한 존재로 우리는 이 삶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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